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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시간이 제일 재미있니?” “노는 시간이요.” 사내 녀석이 짓궂게 답한다.“어떤 시간이 제일 즐거워?”“수화요.”“수학?”“아뇨, 수화요.”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중요한 건 어른의 잣대로 판단하는 짐작이 아니라 그 아이의 진심을 듣는 것이 중요하···
인천 지역에 지하철이 생긴 줄 몰랐다. 계양에서 동막까지 가는 노선인데 그 중간에 갈산역이 있었다. 갈산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부평 대우자동차 건물이 보인다. 그 크기만 30만 평이나 된다. 프레스, 차체···
장애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장애인이 없는 나라’다. 거리에서 장애인 만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버스나 전철, 기차역이나 공항처럼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도 장애인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8월 깃발 올벼를 심은 논에선 입추 무렵 이삭이 패기 시작합니다. 벼꽃이 피면서 열매가 영그는 것입니다. 그럴 때면 벼농사를 짓는 농부들 마음 또한 분주해 집니다. 다가올 추석도 그렇지만 때늦은 ···
세계감성지수가 필요하다 경계를 넘어 책임자인 미니(35세)를 만나기 위해 약간 복잡한 북아현동 골목길을 올라갔다. 신라수퍼를 지나고 은혜미용실을 지나자 오래된 골목들과 뒤섞여 있는 컴퓨터 크리닝 세탁소가 나왔다.···
인사동 한 모퉁이에 둥지를 틀다평일 낮인데도 인사동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서울 관광의 필수 코스답게 많은 외국인들과 한국의 젊은 남녀들이 가게마다 기웃거리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눈요기하고 있었다. 대···
세계인으로 산다는 것“「베트남 신부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 고발당한 현수막”어느 일간 신문의 1면 머리기사 가운데 하나다.요즘 도시를 벗어난 한적한 도로나 시골길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펼침막 광고내용. 선전 문구에서도 알···
7월 배추 섭씨 삼십 도를 웃도는 무더운 여름 날씨는 벼를 비롯한 여러 농작물이 튼실하게 자라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주변 장터에서 쉬이 눈에 띄는 배추는 서늘한 기···
생리대와 평화 걷고 싶은 거리 신촌 만남의 광장에 도착했을 때 잠시 혼란스러웠다. ‘일회용 생리대 20개를 대안 생리대 하나와 바꾸’는 행사를 한다고 피자매 연대에서 일하는 조약골(35) 씨에게 들었는데 그곳에는 생리대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라크 평화를 ···
6월항쟁의 주요 현장, 남영동 대공분실과 영등포교도서 그리고 명동성당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이 조작되었다1987년 5월 18일 오후 7시경, 명동성당에 울려 퍼진 이 한 문장은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기에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