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 세계가 부처다. 지선 스님 2 중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를 꼭 해야 되나? 가난한 농촌에서 대학은 꿈도 못 꾸고 기껏 고등학교나 갈 텐데, 일찍 나가서 돈 버는 게 낫지 않을까? 16살, 중학교 2학년 까까머리는 학교는 다녀서 뭐하냐고 동무들을 꼬드겼다. 어차피 잘 먹고 잘 살려는 거 아니냐? 그럴 바에야 굳이 학교 다닐 필요 없이 지금부터 돈···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투쟁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다. 4월 3일 기준 군부 쿠데타 이후 어린이 40명을 포함해 최소 5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얀마 시민의 불복종운동과 평화시위에 대한 군부의 대응은 더욱 잔혹해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
나현필(국제민주연대)민주주의를 위해 금기에 도전하는 태국 청년들태국은 한국인들에게 어느 나라보다 친숙한 국가이다. 코로나 19 사태 이전에는 태국 정부가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를 삼백만 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태국을 찾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도 많은 태국인 이주노동자들과 유학생 및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대만을 보는 우리의 시각글 박윤철 호서대 중국학과 교수 / pkwlka@hoseo.edu 대만의 민주주의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대만을 바라보는 우리의 기본적인 시각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한 사회에 대한 깊고 애정 어린 이해를 위해서는 외부적 시각과 함께 내재적 시각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한국 언론은 대부분 대만에 주재기자를 두지 않고, 북경 ···
<내 이름은 말랄라> : 상식에 대한 공격에 대처하는 자세 글 성지훈“저의 목소리는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의 목소리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는 매일 커지고 있습니다.” - 말랄라 유사프자이# 상식2012년 파키스탄 스와트 밸리에서 열다섯 살의 말랄라가 총에 맞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
민족의 길, 예술의 길 언젠가 시인 김지하는 예술이란 ‘기록이라는 이름의 기억행위’라고 말했다. 우리가 삶을 돌아볼 때 제일 큰 게 ‘모르는 것’이 아니고 ‘잊음’이며, 또 예술에 있어서는 긴장이 흐트러질 때가 잊음이라고 했다. 우리는 오늘 왜 살고 있는 것인가. 때때로 우리는 삶의 이상, 삶의 뜻을 망각하고 살지 않는가. 삶 속에서 지···
1980년 10월 27일 새벽 4시, 12·12쿠데타 군부는 전국 주요 사찰에 계엄군을 투입해 스님과 재가 신도들을 강제로 연행했다. 군부는 그날 이후 며칠에 걸쳐 전국 3천여 곳의 사찰에 진입했는데, 그때 낙산사 원철 스님이 사망하고 송월주 스님(전 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승려와 관련 민간인 55명을 연행, 98명의 참고인을 불러 모두 153명···
통일의 거목, 늦봄 문익환 2이 글은 2003년 <희망세상 11월호> 에 실렸던 글입니다20세기는 레닌이 예견했듯이 전쟁과 혁명의 폭력의 세기였다.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세계는 냉정하게 두 개의 진영으로 갈라져 제국주의 열강 사이의 식민지 쟁탈전과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국가 사이의 체제전쟁, 제국주의에 대한 식민지의 민족해방전쟁이···
통일의 거목, 늦봄 문익환 1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갈릴리 민중의 고난과 해방을 말하고, 서울 평화시장 골목에서 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기둥으로 쓰러진 전태일이 다시 수만 명 노동자의 외침 속에서 부활하는 것, 문익환 자신도 부활한 전태일이라고 말했다. 북측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비로소 목사 문익환이 그들을 찾아온 이유를 깨달았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