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라 변하는 자가, 어찌 진리를 알 수 있곘는가!”어느 드라마 한 장면에서 듣게 된 말인데,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변해야하는 것, 변하지 말아야하는 것의 경계가 흔들릴 때,우리는 진리라는 것 마저 다시 보는 것 같습니다.변하지 말아야하는 것은 있습니다.우리 삶 안에 그것은 분명히 있습니다.캘리그라퍼 허수연, hshu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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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민주주의]리콴유, 싱가포르 모델, 아시아식 민주주의글 박은홍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 ehpark@skhu.ac.kr싱가포르는 서울보다 약간 큰 영토를 가진 도시국가이다. 인구는 550만 명으로 74%가 중국계, 13%가 말레이계, 9%가 인도계 등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다인종사회이다. 싱가포르의 1인당···
돌아가지 못한 이들의 무덤 `파주 적군묘지`글 권기봉/ warmwalk@gmail.com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 눈도 감지 못하였겠고나.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 그래도 양지바른 드메를 골라 /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 사랑보···
콜트콜텍기타노동자 운동글 이원재(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 moleact@gmail.com 지난 3000일 동안 콜트콜텍기타 노동자들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당한 정리해고의 억울함을 알리고 자신의 정당한 노동권을 되찾기 위한 과정은 너무나도 참혹했다. 오직 회사를 믿고 기타만 만들며 살아왔던 노동자들이 자신의 몸에 불···
글 이경란(이한열기념관 관장) / leehy19870609@hanmail.net신촌 로터리에는 이한열의 집, 이한열기념관이 있습니다.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10민주항쟁 때 최루탄에 맞아 돌아가셨습니다. 당시 대통령은 전두환이었습니다. 그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고 권력을 잡은 사람입니다. 당시 헌법에···
[일기 쓰는 아내 훔쳐보는 남편]메르스보다 무서운 '유체이탈병'글 최규화/ realdemo@hanmail.net (인터파크도서 <북DB> 기자)아내는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으로 일하다 첫째 아이를 임신한 뒤로 전업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아이에 대한 관심만큼 아이의 삶에 영향을 주는 '세상'에 대한 관심도 많은데요, 아이 키우는 일에 매여, 그 많···
행복의 적들 – 적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힘 글 성지훈/ acesjh@gmail.com # 한국의 여성과 남성인터넷에서 전쟁이 한창이다. ‘여초 사이트’와 ‘남초 사이트’는 커뮤니티 구성원의 성비로 사이트의 성격을 구분한 말이다. 대표적인 여초사이트와 남초사이트‘들’ 간의 첨예한 대립이 한창이다. 발단은···
눈부신 6월. 정일우 신부와 상계동을 생각하다. 글 한종수/ wiking@hanmail.net한국 민주화운동 사상 가장 찬란한 시기였던 1987년 6월. 폭풍 같았던 6월 항쟁의 중심은 명동성당이었고, 그 유명한 명동성당 농성을 지켜주었던 한 기둥은 이미 몇 달 전부터 그 곳에서 농성을 하고 있던 상계동 철거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