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에 투표하겠습니다
- 도종환 <당신과 나의 나무 한 그루> <미리내>
글 최규화 (인터파크도서 <북DB> 기자)/ realdemo@hanmail.net
‘장미대선’이라 했다. 그저 장미가 피는 계절에 열리는 대통령선거라는 뜻일 뿐, 장미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면 장미대선이라는 말이 참 민망스럽···
다시, 세월호 - <업사이드 다운>
글 성지훈/ acesjh@gmail.com
지난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쫓겨났다. 쫓겨났다는 표현이 옳다. 누구의 말처럼 유사이래 단 한 번도 민중의 힘으로 권력을 징치해본 일 없는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민중들의 분노가 대통령을 쫓아내는 역사적 사건을 만···
옳지 않은 것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옳지 않다고 외치던 사람이 상처입고 쓰러지는 것을 혼자 놓아둘 수 없었습니다.
옳지 않은 것을 바로 세우기 위한 시민의 용기.
우리는 그 때에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4.19 혁명, 부정선거의 얼룩을 온 국민의 의식과 함성으로 지우고, 국민의 권리와 민주주의의 기본을 지켰습니다.
우리···
미리 가본 역사 전망대 ‘서울로7017’글. 사진 권기봉(작가, 여행가) warmwalk@gmail.com
해외여행을 가면 으레 지도 한 장 얻어 도심 골목을 걷곤 한다. 그렇게 길을 걷다 보면 어렴풋하게나마 그들의 삶이 보이고 문화가 보이며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도심 보행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는 구미 선진국이나 일본 등지를 여행 중이라면···
보수의 심장에 서 있는 뫼비우스 띠 : 여정남 공원을 가다글 한종수/ wiking@hanmail.net 요즘 대구-경북 소위 TK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근혜가 무너지고 보수를 대표하겠다는 대선주자들이 ‘무주공산’이 되어 버린 이곳을 자주 방문하여 ‘구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대구는 원래부터 ‘보수···
가장 높은 곳은 가장 낮은 곳에 있다
- 정호승 시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낮은 곳을 향하여’
글 최규화 (인터파크도서 <북DB> 기자)/ realdemo@hanmail.net
지난 2월, 새 시집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창비)를 출간한 정호승 시인을 만나 인터뷰 할 기회가 있었다.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 경이로운 세계에 바친 거장들의 헌사글 성지훈/ acesjh@gmail.com
“그 곳에서부터 나는 길을 걸어서 갔다. 우리들이 이제 막 빠져나온 전쟁은 아직 삶의 완전한 개화(開花)를 허락하지 않고 있었지만, 라자로는 이미 무덤 밖에 나와 있었다. 나즈막한 산기슭에는 보리와 호밀···
대한의 독립을 외쳤던 1919년 3월 1일을 역사 속에서 기억합니다.98년이 지난 2017년, 우리의 가슴속 깊이에서 여전히 독립의 외침은 살아있습니다.우리 선열의 외침은 식민지로부터의 독립을 이뤘고,2017년 지금 우리의 목소리는 우리 시대의 정직한 독립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날을 기다리며!캘리그라퍼 허수연 PC용 바탕화면(1920x1080) 다···
<그곳을 찾아서: 진주> 거룩한 분노 - 세 개의 힘글, 사진 이종헌 '국경의 밤'을 쓴 파인 김동환은 1929년 6월, 「삼천리」창간호에 진주를 이렇게 묘사했다.
"인가만 빼 놓으면 전 시내가 고적 속에 파묻혔고 또 떠들썩한 기녀의 노래와 가야금만 덮으면 거리거리가 무덤 속같이 고요해지는, 고전적이며 비유동적인 도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