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조작사건 고문피해자 사진치유전 <나는 간첩이 아니다> 리뷰은유(《폭력과 존엄 사이》 작가)'간첩은 나랑 상관 없는데...'간첩조작사건피해자를 인터뷰하는 작업을 의뢰받았을 때 처음 든 생각이다. 지금은 부끄럽게 여기지만 그때는 그랬다. 간첩, 하면 어릴 때 <수사반장>에서 본 어둡고 음산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울릉도간첩···
민주인권기념관 기획전시 <끝없는 여지> 리뷰 이인실(자유기고가)경험하지 않은 역사를 기억하는 법박제된 역사가 있다. 깨끗하게 닦인 유리창 건너에, 아늑한 조명을 받으며 놓여있는 물상들에, 소통할 수 없는 전시용의 역사가 있다. 박물관 여기저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지지 마시오' 혹은 '가까이 가지 마시오', ···
민주인권기념관 기획전시 잠금해제 리뷰한윤아(독립연구자·시각문화연구자)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는 첫 기획전시 <잠금해제 Unlock>가 9월 29일까지 진행 중이다. 김상규(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기획으로 일곱 팀의 작가(잭슨홍, 정이삭, 언메이크랩, 백승우, 김영철, 진달래&박우혁, 홍진훤×일상의 ···
대한민국이라는 빅브라더강성호 역사학자 / justbookshop@hanmail.net기습시위의 정보가 세어나가 경찰이 원천봉쇄한 가운데 홀로 구호를 외치는 성유보 민통련 사무처장 / 출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역사의 전진이 존재한다면, 그건 양심의 선구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신이 몸담은 조직의 비리를 폭로한 양심선언자들이야말로 그렇···
시대의 나이테를 만들어가는 문화비축기지박한나 작가 / hanna_p@naver.com문화비축기지 ⓒ 문화비축기지 제공산업화가 한창이던 1980-90년대 급증한 쓰레기는 난지도로 모였다. 상암동은 매립장에서 발생되는 악취와 공해 때문에 살기 힘든 곳이 됐다. 난지도를 수놓았던 동식물은 사라졌고 오갈 데 없는 사람들만 남았다.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