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전쟁에 관한 사적과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1991년에 착공하여 1994년 6월 개관한 기념관.
설립연도 : 1993년 12월 완공, 1994년 6월 10일 개관
소재지 : 서울 용산구 용산동 1가 8
규모 : 연건평 2만 5천 평
관람시간 : 3~10월 09:00- 17:00
(1) 배경
우리민족은 개국 이래 오늘날까지 5천여년의 긴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주변국가들로부터 외침을 받아 전쟁으로 많은 시련을 겪었으나 슬기롭게 이를 극복하고 세계에서 보기 드문 단일민족국가로서의 정통성을 유지하여 왔다. 이와 같이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에는 외침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강인한 민족정신과 희생정신으로 목숨바쳐 싸운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후손들은 선열들의 호국전쟁에 관한 소중한 자료와 역사적 교훈들을 발굴, 종합적·체계적으로 정리, 보존하는 일에 소홀해 왔다. 특히 금세기 최대의 민족적 비극인 6·25전쟁의 총성이 멎은 지도 어언 50여년이 지나 귀중한 자료들이 점점 소멸되고 전쟁체험 세대들도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6·25전쟁의 역사적 사실과 그 실증자료들을 모아 후대에 전하는 일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국가와 민족을 구한 선열들의 희생과 공훈에 국민의 이름으로 보답하고 기리고자 하는 국가적 노력이 지금까지 너무도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역사의식에 대한 성찰에서 전쟁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이 수없이 제기된 끝에 전쟁기념관 건립사업이 구체화되어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2) 목적
호국자료의 수집, 보존 및 전시
조상들의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전쟁에 사용하였던 각종 유물과 호국전쟁의 실체를 보여주는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 보존, 연구, 전시하여 호국유산으로 후대에 길이 전하는데 있다.
전쟁의 교훈과 호국정신을 배우는 산 교육장
후세들에게 선열들의 국난 극복정신을 일깨우며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통하여 앞으로
전쟁에 대비할 수 있는 국민정신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있다.
선열들의 호국위훈 추모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그 얼과 업적을
기림으로써 공훈에 보답하는데 있다.
우리민족의 호국전쟁에 관한 자료들을 수집 보존해야 하는 필요성과 기념관의 건립노력은 1964년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그러나 재원조달과 기념관 건립부지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그간 실효를 거두지 못하다가 1980년대에 들어와 경제력이 호전되어 정부의 전쟁기념관 건립의지에 따라 1988년 9월 1일 전쟁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가 구성됨으로써 전쟁기념관 건립사업은 구체화되었다.
이에 1988년 12월 31일 전쟁기념사업회법이 정기국회에서 제정 공포되었고, 1989년 1월 31일에는 비영리 특수법인으로서 전쟁기념사업회가 설립되어(초대회장 李秉衡) 전쟁기념관 건립, 전쟁사연구, 전쟁소재 문화예술활동, 참전용사 명예고양사업 등 전쟁기념 관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전쟁기념관의 부지는 1988년 육군본부의 이전확정으로 역사성이 있는 육군본부 자리가 최적지로 선정되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발족이후 기념관 기본 설계공모와 전시방향 등을 완성하여 1990년 9월 28일 기공식을 거행함으로써 본격적인 건립공사가 착수되고 국내외에 걸쳐 광범위한 전시자료 수집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전시연출은 사계 전문가의 수차례 고증 ·자문을 받아 완성하였다.
전쟁기념관은 1993년 12월까지 39개월간의 공사 끝에 준공하여 내부 전시공사를 거친 후 1994년 6월 10일 개관하였으며, 동 종류의 기념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 수장고
전쟁 군사관련 자료, 유물, 유품 : 17,800 여점 보관(1,500평)
온.습도와 미생물로 인한 피해 방지시설 구비
매년 훈증 연무소독 실시
- 강당
규모 : 320석
공연, 세미나, 극장 등 문화행사 가능
- 서점
판매 : 군사서적, 도록, 팜플렛 등
- 기념품 판매점
전쟁기념관 캐릭터 무돌이, 무도미를 소재로 한 각종 상품
기타 군사관련 기념품 판매
- 기타
평화홀, 축소모형 전시장, 종합영상실
호국 자료의 수집·보존·전시, 전쟁의 교훈과 호국정신 배양, 선열들의 호국 위훈 추모를 목적으로 1990년 9월 착공해 1993년 12월 완공하고, 1994년 6월 10일 개관한 기념관이다. 연건평 2만 5천 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이며, 호국추모실·전쟁역사실·한국전쟁실·해외파병실·국군발전실·대형장비실 등 6개 전시실로 구분되어 있다.
호국추모실은 역대 수많은 전쟁에서 국가를 지킨 선열들의 호국 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민족자존의 혼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16만여 명에 달하는 전사자 명부가 봉안되어 있고, 귀면무늬의 수호상, 호국 인물들의 흉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쟁 역사실에는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각종 대외항쟁 군사자료, 무기와 장비, 호국선열들의 위업 등에 관한 자료들이 시대별로 구분·전시되어 있다.
한국전쟁실에는 북한의 남침 배경, 전쟁의 경과, 휴전협정 조인까지의 과정과 전시 국민 생활 등 총체적인 전쟁의 실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전시물로는 송악산 육탄 10용사상(像), 중앙청 태극기 게양 및 중공군 인해전술 디오라마, 전투지원 16개 국가의 전투병 모형 등을 들 수 있다. 해외파병실에는 통일신라 때부터 베트남전쟁, 국제연합평화유지군 파병에 이르기까지 총 12회의 해외 파병 관련 의의, 한국군의 활약상과 성과 등이 기록·전시되어 있고, 국군발전실에는 한국군의 창군에서부터 오늘날의 국군으로 발전하기까지 군사제도, 무기 및 장비, 복식과 교육훈련 모습 등이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대형장비실에는 한국전쟁에 사용되었던 아군과 적군의 항공기·전차·화포 등 대형 전투장비는 물론, 한국전쟁 이후의 각종 장비와 국내 방위산업체에서 생산한 전차
유도탄·대공포·소총·탄약 등 무기와 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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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전시관 내부전경>
<사진 황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