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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계승단체 탐방]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각 지역마다 민주화운동 기념계승사업 단체들이 결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8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기념/계승 단체들을 찾아 어떤 일을 하는 지, 어떤 계획이 있는 지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해와 공감을 통해 전체 민주화운동 기념계승사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2009년을 맞을 2008년의 발돋움
 
내년 2009년은 부마민주항쟁 발발 30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 창립 20년, 민주공원 개관 1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앞둔 2008년 올해는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정세 속에서도 우리 사업회가 수탁 운영하고 있는 민주공원이 어느새 4기가 시작 되는 해로서 새로운 비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할 시기다. 지난 시기 재정, 인력, 사업 콘텐츠로 민주공원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다양한 민주시민 프로그램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6월민주항쟁 20년 사업에서의 중심성, 4.19혁명 희생자 위령탑 이 전과 봉안소 설립, 햇빛발전소 준공, 이 외에도 민중미술컬렉션 유치와 해외동포 국제학술 심포지엄, 자원 활동가와 회원 증대 등 매우 소중한 성과들이 그렇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업회는 첫째, 민주주의를 증언하고 기념/계승하는 단체로서의 역할 강화 둘째, 지역과 세계에서 책임 있는 연대와 역할 제고 셋째, 항쟁정신의 올곧은 계승으로 역사의 진보에 기여 넷째, 1980년 이후 부산민주화운동의 흐름을 재조명할 수 있는 토대의 구축 이라는 캐치 프레이를 내세우고 있다. 올 사업의 핵심 방향으로 (조직적 측면)기념사업회/민주공원/연구소 비전 모색 (사업적 측면)4대항쟁 기념행사의 위상정립 및 평생교육기관화 모색 (학술/이념적 측면‘)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담론의 지역적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려 한다.
 
좀 더 깊어지는 연례 사업들
 
 
먼저 회원/조직 사업으로‘회원의 날’신설과 기행/캠프 같은 사업을 통해 사업회와 회원 사이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임직원들의 활발한 회원모집 활동과 전략적 단위에 대한 회원 모집을 통해 1천 명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항쟁기념/연대사업은 제 48주년 4.19 기념 행사와 제 28주년 5.18 기념행사, 6월항쟁 21 주년 기념행사, 부마민주항쟁 기념행사 진행 이중 17회를 맞는 부산민주시민상에 대한 위상 재정립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민주의식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 공모와 시민사회단체 지원 사업, 부산지역 추모사업 및 원로 민주인사 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제 학술심포지엄, 일본 민족유적지답사와 민족문화교육 지원사업, 동아시아평화를 위한 청년문화 학교, 해외동포 민족문화전수, 재일코리안 고교생 한국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술연구사업으로는 지역 내 시민운동 활동가의 연구보고서 집필 지원과 지역 내 연구소 사업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지역대안포럼 형성, 지역의 대안 정론지 발간 기반 조성을 위해 4월 민주항쟁 기념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한 부마민주항쟁 기념 학술 심포지엄, 학술연구 지원사업, 지역 내 진보적 담론형성을 위한 간담회 개최 및 자료집을 발간한다.

이 사업에 부마민 주항쟁30주년 기념『부산민주운동사』를 출판할 예정이다. 민주공원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대상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초/중등 교사 대상프로그램, 전시 프로그램 등 4개의 사업영역을 구분하여 사업을 진행한다.
어린이와 가족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민주랑 평화랑 놀자>, <놀토야 놀자>, <어린이 날 행사>,
<어린이 책 잔치> 등이다. 이 중 <민주랑 평화랑 놀자>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사업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어린이들이 민주주의와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민주주의 현장체험 프로그램이다.

<놀토야 놀자>는 학기 중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노는 토요일’에 진행하는 민주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서 가족이 음악, 연극, 공연,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책 잔치>는 전국 3대 책 잔치 행사로서 9월에 7일 동안 진행되며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지적 상상력이 높이 발양될 것이다.
 
청소년 대상 교육프로그램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전국 청소년 논술토론 한마당> <5.18 청소년 민주주의 역사캠프> <청소년 민주캠프> <중3/고3 한마당> <청소년 통일 한마당> 등의 민주시 민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전국 청소년 논술토론 한마당>은 논술과 토론을 통해 민주시민의 자질 향상과 주인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사업으로서‘경쟁을 어떻게 볼것인가?’라는 주제 하에 6월부터 7월까지 전국의 17~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5.18 청소년 민주주의 역사캠프>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청소년들의 공감과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민주시민교육의 주체, 교사들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으로는 <명사와 함께하는 5월 수업열전> 이 있으며, 이는 5.18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우리 현대사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를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될 것이며 또한, 민주시민교육을 고민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교사연수> 프로그램이“학교에서의 민주시민교육, 어떻게 풀어볼까?”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이 외에 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민주시민교육의 경우는 우리 사업회가 지역의 실무센타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글/김광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무처장
자료사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다음은 지난달 8일(화) 민주공원 4기 관장으로 취임한 이광호 관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1. 민주공원 관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앞으로 운영 방향은?
민주공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어깨가 무거우며 민주공원의 운영 방향으로 첫째, 민주주의 역사와 발전을 위한 기억과 성찰의 공간 둘째, 민주적 가치를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 공간 셋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 넷째, 함께 사는 삶을 위한 소통과 연대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2. 신임 관장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신임 관장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민주시민교육’의 영역입니다. 특히 민주공원이 21세기 변화하는 시대에 걸 맞는 민주적 가치들에 대한 탐색과 담론을 제시할 수 있었으면 하고 그러한 민주적 가치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지역에서 민주공원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말해 달라?
전국에는 민주화의 역사와 정신을 기리는 공원과 기념관이 다수 있습니다. 그런 시설 들은 대개 개별 사건이나, 테마, 인물 중심입니다. 반면 민주공원은 한국, 부산지역 민주주의 역사 전반을 기리고 시민들을 주체로 세우고자 합니다.
 
따라서 부산 지역에서민주공원은 민주화의 전개 과정과 민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많은 분들의 정신을 기리며 민주적 가치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비상업적인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입니다. 자라나는 세대들에 대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서 의의도 크다 할 것 입니다.
 
4. 유관 기관, 시민단체 등과 어떻게 연대 사업을 할 것인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5.18재단과의 연대를 기본으로 하여 마산, 청주, 대구, 제주 등 그 범위를 넓혀 나가는 것을 전제로 올 한 해 동안 지역 내 기념/계승단체에 대한 지원 및 연대의 틀을 형성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5.3동지회, 부민협동지회, 각 대학 민주동문회, 부산/울산/경남 열사회 등과의 연대를 강화할 것이다. 또한 풀뿌리 지역운동에 대한 모범 발굴과 이를 통한 민주주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6월항쟁 21주 년 및 부마민주항쟁 29주년 사업 시 풀뿌리 민주주의 공모사업을 전개하고 우리 사업 회의 목적성에 부합하는 자치운동단체와 공동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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