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업회는 민주화운동을 계승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전개해 왔다. 그 사업의 핵심 내용은 지난 시기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그들의 경험을 총화 하는 내용,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권과 민주에 대한 가치를 이해시키는 활동, 민주화운동에 대한 사료의 발굴과 정리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고민하게 되는 지점은‘계승’이라는 말의 함의이다. 지금까지 매우 다채롭고 의미 있는 활동들을 전개해왔지만, 그 활동을 관통하는 문제의식은 지난 시기 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억과 그것에 대한 교육 소개에 국한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계승’이 가진 문제의식의 소극적 측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의 현실이 지키기만 하면 되는 완성태가 아니라는 점에 우리는 모두 동의한다. ‘계승’이란 말의 함의를 어떻게 확장시킬 것인가의 문제가 대두된다.‘ 계승’과 또 다른 면을 이루는 것은 당연히‘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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