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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etter

봄이 오면 더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벌써 일년이랍니다.

 

안타까움을 넘어 미안함으로 물들었던 지난 4월이 잊지 않고 똑같이 아파옵니다.

봄볕이 샛노랗게 물든 것처럼, 마음속의 아픈 노란빛도 똑같이 물들어가는 것 같네요.

시간은 야속히 지나 노란빛은 조금 바래질 수 있어도 미안함은 더 깊어진 듯 합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평안할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는 생각과 움직임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캘리그라퍼 허수연, hshu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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