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구(당시 32세)
1980년 (주) 조흥택시 입사
1985년 노동조합 결성하였으나 와해 됨
1987년 8월 31일 노동조합 재결성, 위원장에 선출
1987년 9월 2일 오후 8시경 회사측의 노조 탄압중지 요구에 대해 사장의 성의있는 답변이 없자 이에 격분하여 신나
를 끼얹고 분신
1987년 9월 19일 강남 시립병원에서 치료 도중 운명
1985년 노동조합 결성하였으나 와해 됨
1987년 8월 31일 노동조합 재결성, 위원장에 선출
1987년 9월 2일 오후 8시경 회사측의 노조 탄압중지 요구에 대해 사장의 성의있는 답변이 없자 이에 격분하여 신나
를 끼얹고 분신
1987년 9월 19일 강남 시립병원에서 치료 도중 운명
85년 조합을 결성하였으나 회사측의 방해로 와해되자 이에 굴하지 않고 87년, 35명의 기사들과 함께 민주노조 결성에 성공하여 조합장으로 선출되기도 하였고, 구사대를 통한 노조탄압에 맞서 사장에게 면담을 요구하였으나 묵살당하자 87년 9월2일 택시위에 올라가 “노조탄압 중지하라”고 외친후 분신. 3도의 중화상을 입고 강남시립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도중, 19일 새벽 3시 11분경에 부인과 5살과 10개월이 된 어린 두 딸을 남겨두고 끝내 운명하였다. 그러나 회사측은 “너희들끼리 일어난 일이다. 도의적인 책임만 지겠다”고 발뺌을 하였고, 이에 분노한 유가족과 조합측은 고인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장례를 연기해오다 10월1일에야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다.
동지를 생각하며
<호소문>
저는 조흥택시 노조 결성 후 노조 탄압으로 9월 2일 분신하여 9월19일 운명한 故 이석구씨의 부인입니다. 저희 가족은 5살과 10개월된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조합이 만들어지기 전에 노사협의의원으로 있으면서 회사의 악랄한 탄압으로 노조의 필요성을 느꼈고 비밀리에 집에도 들어오지 못한 채 여관잠을 자면서 87년 8월 31일 노조결성에 이르렀습니다.
9월1일 구청에 서류를 제출하였는데 9월 2일 회사에서 비조합원이 조합원의 코뼈를 부러뜨리는 사고가 있었으므로 이에 격분하여 사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끌려나오자 몸에 신나를 뿌리고 사무실에 들어가 다시 대화를 요청했지만 또 거절 당하자 사무실 안을 세바퀴를 돌았지만 위험한 상황을 알면서도 진정하라는 말은 고사하고 회사의 사주를 받은 비조합원이 사내자식이 죽으려면 죽지 왜 불을 못붙이냐며 자극을 주어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노조탄압에 의한 분명한 타살입니다. 직접 죽여야만 타살입니까? 이것은 분명 간접적인 살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악랄한 사장은 “죽으려고 불을 붙인 놈이 물 속에는 왜 들어갔느냐”며 야만성을 여지없이 들어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병원도 데려다주지 않았고 입원수속도 밟아주지 않아서 다음날 제가 회사에 찾아가 항의하자 오십만원에 차용증까지 쓰라고 했습니다. 이에 격분하고 돌아오자 결국은 조합원 기사분이 자기 이름으로 어쩔 수 없이 차용증을 쓰고서 돈을 가져와 19시간만에 입원수속을 밟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후 사장은 얼굴 한번 내밀지 않고 치료비도 한푼도 못 주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장의 태도에 저는 어떻게 이 험난한 세상을 어린 두딸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까?
너무 억울함을 모든 분들께 진정으로 호소합니다. 여러분 저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를 드립니다.
동지를 생각하며
<호소문>
저는 조흥택시 노조 결성 후 노조 탄압으로 9월 2일 분신하여 9월19일 운명한 故 이석구씨의 부인입니다. 저희 가족은 5살과 10개월된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조합이 만들어지기 전에 노사협의의원으로 있으면서 회사의 악랄한 탄압으로 노조의 필요성을 느꼈고 비밀리에 집에도 들어오지 못한 채 여관잠을 자면서 87년 8월 31일 노조결성에 이르렀습니다.
9월1일 구청에 서류를 제출하였는데 9월 2일 회사에서 비조합원이 조합원의 코뼈를 부러뜨리는 사고가 있었으므로 이에 격분하여 사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끌려나오자 몸에 신나를 뿌리고 사무실에 들어가 다시 대화를 요청했지만 또 거절 당하자 사무실 안을 세바퀴를 돌았지만 위험한 상황을 알면서도 진정하라는 말은 고사하고 회사의 사주를 받은 비조합원이 사내자식이 죽으려면 죽지 왜 불을 못붙이냐며 자극을 주어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노조탄압에 의한 분명한 타살입니다. 직접 죽여야만 타살입니까? 이것은 분명 간접적인 살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악랄한 사장은 “죽으려고 불을 붙인 놈이 물 속에는 왜 들어갔느냐”며 야만성을 여지없이 들어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병원도 데려다주지 않았고 입원수속도 밟아주지 않아서 다음날 제가 회사에 찾아가 항의하자 오십만원에 차용증까지 쓰라고 했습니다. 이에 격분하고 돌아오자 결국은 조합원 기사분이 자기 이름으로 어쩔 수 없이 차용증을 쓰고서 돈을 가져와 19시간만에 입원수속을 밟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후 사장은 얼굴 한번 내밀지 않고 치료비도 한푼도 못 주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장의 태도에 저는 어떻게 이 험난한 세상을 어린 두딸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까?
너무 억울함을 모든 분들께 진정으로 호소합니다. 여러분 저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