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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교육 정보지 『시민교육』6호 발간

교육 정보지 『시민교육』6호 발간

사활을 건 무한 경쟁,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

시민교육을 통해 성장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 교육 정보지『시민교육』6호 발간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 이하 사업회) 교육사업국이 교육 정보지『시민교육』 6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성장사회에서 성숙사회로’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근대적 성장체제를 이끌어 온 지속 성장과 동반 성장에 대한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세계 자본주의의 정점에 있는 미국, 그 중심에 있던 월스트리트에서 2008년에 발생한 금융위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고속 성장, 고도 성장에 대한 회의가 확산되고 있다. 1%를 향한 99%의 저항으로 불리는 ‘점령하기’(occupy) 운동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것은 동반 성장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고 있음을 상징한다. 

사활을 건 경쟁과 속도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2010년의 ‘한국인 행복지수 조사’와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 조사’를 보면, 공통적으로 우리 국민의 행복지수는 세계 50위권 밖으로 나타나, 경제 수준은 13위인데 반해 국민 행복도는 우리보다 경제 수준이 절반 정도인 국가들보다도 조금 낮게 나타났다. 특히 문제는 우리의 미래세대인 어린이, 청소년들의 행복도인데, 지난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한 우리나라 어린이,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3년 연속으로 OECD 국가들 중에 최하위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행복을 대가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수단과 목적이 뒤바뀐 현실에 대한 진단과 대안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교육』 6호 ‘특집’에서는 가치나 윤리의 문제를 넘어 이제 인류의 생존 차원에서 성장에 대한 성찰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변화의 방향과 다양한 노력들, 그리고 이를 위해 시민교육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담고 있다.

 

‘기획’은 협동과 자치를 바탕으로 마을공동체를 회복하여 마을에서 희망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몇 가지 유형의 시민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아직은 시민교육의 필요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우리 사회에서 『시민교육』은 관련 정부, 학계, 공교육, 시민사회단체들이 서로 소통하고 현장의 소중한 지혜를 모으는 장(場)으로 주목받고 있다. 

 

▣ 주요 기사

특집에서는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에너지자립마을의 모범이 되고 있는 전북 임실의 중금마을, 마을이 갖는 교육공동체의 기능을 회복하고 나아가 이를 매개로 마을공동체를 다시 세우고자 노력하는 부산시 화명동 대천마을학교, 살림살이와 그 관계를 승자 독식의 경쟁관계로만 몰고 가는 현 사회경제구조에 대한 대안으로서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한밭렛츠, 공해병의 상징인 미나마타병이 발생한 일본 미나마타시가 공해도시에서 생태도시로 변신한 경험 등 현장의 생생한 노력들을 소개했다. 

끝으로 성장 자체의 거부나 폐기의 차원을 넘어 무엇을 위한 성장이었는지 살펴봄으로써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관점으로 성숙사회라는 변화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기획은 지역사회복지실천기관들과 풀뿌리 단체들이 자발적인 주민을 길러내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 연대했던 서울시 도봉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준 주민교육을 민관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활발하게 진행한 경기도 화성시, 시 예산을 배정받아 주민자치교육을 광범위하게 진행하여 그 성과를 바탕으로 마을가꾸기사업을 주민 공동 참여에 중점을 둔 공동체사업으로 발전시켜 시 예산까지 증액한 성과를 가져온 경기도 고양시, 민간단체가 구청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주민자치위원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리더를 대상으로 교육을 한 성북구 주민자치교육 사례를 담았다. 

지역의 상황과 조건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주민교육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은 우리 사회의 미래가 희망적임을 시사해 준다.

인물탐구는 풀무학교 전 교장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생태 존중과 공동체 의식이라는 믿음을 갖고 50년 동안 홍동마을을 지켜온 홍순명 선생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세계의 시민교육에서는 취업 양성소로 전락한 우리 대학의 대안을 찾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안대학 중 영국 국제협력개발대학(CICD)을 살펴보았다.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내용도 눈여겨 볼만 하다.


 

 

▣ 『시민교육』 6호 목차

 

○ 인물탐구

풀무학교 홍순명, 학교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학교로 _ 이난현 

○ 특집: 성장사회에서 성숙사회로

에너지 자립마을의 모범, 임실 중금마을 에너지의 불편한 진실과 오해 _ 신동철

마을교육공동체를 꿈꾸는 부산 대천마을학교 _ 이귀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망하지 않은 비결, 한밭레츠 이야기 _ 김성훈

동일본 대지진 부흥의 모델, 미나마타의 모야이나오시운동 공해도시에서 생태적 미래 도시로 _ 유정길

성장사회에서 성숙사회로, 문명 전환기의 도전과 과제 _ 정규호

○ 시민교육의 현장

개콘보다 재미난 시민 참여 모이고 떠들고 꿈꾸는 현장의 목소리 _ 이창림

참여예산교육을 통해 지속되는 참여예산 활동 _ 김광원 

○ 세계의 시민교육

대학에 대한 새로운 상상 영국 국제협력개발대학(CICD)에서 길을 구하다 _ 하태욱

○ 기획: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시민교육

지역사회복지실천기관과 풀뿌리 단체의 노력 도봉지역 희망 찾기 _ 김성윤 

살기 좋은 우리 마을 가꾸기, 화성시 ‘좋은 동네 아카데미’ _ 남길현

초록평화상생의 공동체 도시 건설, 고양시 주민자치아카데미 _ 김미수

 “급하게 밀지 마세요, 늦어도 일찍 도착합니다” 성북구 주민자치위원 교육 _ 이은숙

○ 시론

사회적 경제의 관점에서 본 협동조합기본법 _ 김신양

○ 프로그램

자율적인 갈등 해결 능력 향상으로 학교 폭력 예방한다 또래조정 _ 김선혜

함께하는 다문화인권교육 _ 최종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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