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김군을 찾아서」등 추천도서 9종 발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김군을 찾아서」등 추천도서 9종 발표
- 설립 20주년 맞아 민주주의, 민주화운동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추천도서 9종 선정
- 11월까지 지역 도서관 및 청소년센터 등의 신청받아 10곳에 추천도서 보내줄 예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김군을 찾아서」(강상우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등 추천도서 9종을 발표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추천도서는 「김군을 찾아서」(강상우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낙인찍힌 몸」(염운옥 지음, 돌베개 펴냄), 「래러미 프로젝트 그리고 래러미 프로젝트: 십 년 후」(모이세스 코프먼‧ 텍토닉 시어터 프로젝트 지음, 열화당 펴냄),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홍세미 외 지음, 오월의봄 펴냄), 「민주주의의 발전과 위기」(임혁백 지음, 김영사 펴냄), 「우리 몸이 세계라면」(김승섭 지음, 동아시아 펴냄),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박래군 지음, 클 펴냄), 「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박정훈 지음, 빨간소금 펴냄), 「촛불 이후, K-민주주의와 문화정치」(천정환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이다(이상 가나다순).
미국의 작은 동네 래러미에서 일어난 혐오 범죄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래러미 프로젝트 그리고 래러미 프로젝트: 십 년 후」는 희곡 작품으로, 마을 안에서 동성애자 폭행‧사망사건이 일어나고 10년 뒤 마을 공동체가 어떻게 그 사건을 함께 겪어내고 있는지를 관찰해 그려낸다.
「민주주의의 발전과 위기」는 민주주의에 대한 입문서와 같은 책이다.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우리 문명사에 민주주의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등을 읽기 쉽게 썼다. 164쪽의 길지 않은 분량과 핸드북이라는 작은 책의 특성상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
박래군 인권운동가가 쓴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는 한국 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을 찾아 기록한 책이다. 제주4‧3 현장, 남산 안기부 터, 5‧18민주화운동 현장, 남영동 대공분실, 마석 모란공원 등 전국의 역사적 장소에서 국가폭력의 아픈 역사와 함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선정된 도서들은 촛불항쟁 이후 최근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의 특성을 분석한 내용이나 혐오와 차별에 맞서 인권을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 책, 아르바이트라 불리는 일터에서의 사례들로 다양한 노동문제와 사회적 문제를 짚어내는 글, 국가폭력의 피해를 여성 당사자의 목소리로 기록한 책, 5‧18민주화운동사를 인터뷰로 추적해간 이야기 등이다.
이번 추천도서는 사업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청소년과 시민들이 독서를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고 민주화운동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처음 선정하게 되었다.
최근 3년 이내 발간된 민주화운동 관련 도서,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도서들을 검토했고,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한 결과 최종 도서 9종을 선정하였다. 선정위원에는 양혜우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오혜진 문학평론가 등이 참여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원영 상임이사는 “누구나 읽기 쉬운 도서를 기준으로 하였고, 민주주의를 다루는 다양한 주제를 고루 선정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책을 추천도서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11월 말까지 지역의 도서관 또는 청소년 활동지원센터 등 단체의 신청을 받아, 추천도서 9종을 총 10곳에 보내줄 계획이다. 관심 있는 단체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kdemo.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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