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원에 대한 기자회견문
민주공원 수유리 부지확정에 대한
민주공원추진위원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의 입장
민주 열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민주공원 건립에
국민적 동참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정부는 지난 5월 20일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민주공원 부지를 수유리 산 17-1 주변으로 사실상 확정하였습니다. 이로써 무려 5년을 끌어온 숙원 사업인 민주공원은 이제 본격적인 건립 단계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후보지가 정해지기까지 지난 기간 중 두 번의 공청회와 세 번의 기자회견, 9일간의 농성투쟁이 있었습니다. 민주공원 건립은 이 시대의 숙원사업으로 누구도 부인하지 않았기에 이만큼이라도 진전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일단 우리 민주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이해동)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위원장 조찬배)는 이번 수유리 지역에 대한 정부의 민주공원부지 확정을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이는 단순히 민주공원추진위 판단이 아니라 민주진영 및 유가족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나온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물론 우리가 민주공원건립 부지로 수유리를 받아들이는 데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 민주화운동의 독자적인 상징성과 접근성, 조성용이성 등을 근거로 추천되었던 남산 안기부터와 대모산 자락이 채택되지 않아 그 대안으로 용산가족공원을 요구한 바 있으나, 서울시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거부한 것은 유감입니다. 우리 추진위는 민주공원을 통하여 자주민주정신을 바로 세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비록 늦었지만 정부당국과 서울시가 서울시 안에 민주공원 건립의지를 보여주어 그나마 다행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