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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성명서]남산 안기부 옛터는 민주주의·인권의 기억 장소로 보존되어야 합니다.

[성명서]남산 안기부 옛터는 민주주의·인권의 기억 장소로 보존되어야 합니다.



                    남산  안기부  옛터는  민주주의·인권의  기억  장소로  보존되어야  합니다.

                          -  서울시의  안기부  옛터  유스호스텔  건립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해  8월  그리고  지난  3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써의  남산  안기부터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서울시의  유스호스텔  건립계획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또다시  사업추진을  강행한다는  발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서울시에  계획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고통스럽지만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를  위한  오랜  투쟁  속에서  ‘남산’으로  통칭되던  안기부는  매우  중요한  상징이었습니다.  박정희  정권이  1972년  남산에  중앙정보부  사무소를  설치한  이래  감시와  불법체포,  고문과  사건조작  등이  횡행하였고,  그로  인해  ‘남산’은  공포정치의  대명사처럼  사람들에게  회자되었습니다.
    1995년  내곡동으로  국가정보원  청사가  옮겨지기까지  20여  년간  이곳에서  벌어졌던  민주화운동과  인권탄압의  ‘역사’가  서울시의  유스호스텔  건립계획에  의해  지워지려  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기념관이  우리  인류  역사의  고통스러운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듯이,  세계  각국에서는  과거의  뼈아프고  부끄러운  역사현장이  역사체험  교육관이자  관광명소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기억의  장소는  그  흔적을  말끔히  지울  것이  아니라  소중하게  현장  원형대로  보존되어야  합니다.  독립공원  고문실을  둘러보고  일제의  만행을  기억하고,  자주독립의  소중함을  느끼듯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기억할  공간이  우리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남산  안기부  옛터에  대한  유스호스텔  활용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상을  전환하여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