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49재 20년 천도재 및 추모문화제 거행
6월민주항쟁20년사업불교추진위원회(상임고문 : 지선, 청화, 진관 스님, 상임대표 : 명진 스님, 여익구)는 지난 3월 3일(토) 오후 2시부터 종로 조계사에서 박종철 열사 49재 20년 천도재 및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철 열사의 부모님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김병상 신부, 오충일 목사(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종교계 인사와 백기완 선생, 박용길 장로, 이해학 목사, 박원순 변호사, 천정배 의원,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6월민주항쟁20년사업불교추진위원회 상임고문 청화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도 87년 죽음들 위에 민주주의를 쓰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써야 한다"면서 "박 열사와 더불어 모든 민주열사들의 천도를 발원하며 이 나라의 역사가 다시는 후퇴하는 불행이 반복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1부 박종철 열사 49재 20년 천도재 및 추모제와 2부 추모문화제로 진행됐으며, 한국현대사 사진전 도 함께 전시했다. 행사 1부는 열사 천도재, 각 종교 지도자와 주요 인사의 추모사, 추모 기도, 가족 인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2부는 안치환, 야단법석, 꽃다지, 대한불교 소년소녀합창단, 노래극단 희망새 등의 문화예술인이 참가하는 공연과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