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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중가요 악보집 발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중가요 악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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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중가요 악보집 발간
"나는 부르리 가난한 마음을"

민주화운동의 열기가 뜨거웠던 1970, 80년대는 민중가요의 시대이기도 했다. 민중가요는, 노래라는 형식이 지닌 친화력과 파급력 때문에 민주화운동의 정당성과 대중성을 알리는데 크게 공헌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당시 많이 부른 민중가요 악보집 <노래는 멀리멀리>(사진)를 냈다. <공장의 불빛> <광야에서> <금관의 예수> <노동해방가> <임을 위한 행진곡> 등 1977년부터 1986년 사이에 부른 민중가요를 포함해 민주화운동 진영에서 부른 포크송과 민요, 가곡, 팝송 등 모두 800여 곡을 담았다.

<노래는 멀리멀리>는 1977년 크리스챤아카데미가 발행한 <내일을 위한 노래> 등 당시 사회ㆍ종교단체와 대학가 노래패가 제작한 민중가요 노래책자를 모두 모아 다시 정리한 것이다. 대중음악평론가 서정민갑씨는 “당시 부른 민중가요에는 리얼리즘의 미학이 있었다”며 “일부 민중가요는 목적지향성이 지나치게 강하지만 그렇더라도 그것 자체가 당시 민중가요의 특징이었다”고 말했다.

사업회는 악보집 발간과 함께 당시 나온 노래 책자와 민중가요 테이프 등을 모두 디지털화하고 김민기 김창남 문승현 안혜경 이창학 등 민중가요 창작자 40여명의 구술도 받았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경우, 1982년 광주에 거주하던 소설가 황석영의 자택에서 카세트로 녹음한 뒤 이를 복사하기 위해 화가 홍성담과 문화운동가 전용호가 원본 테이프 하나씩을 가슴에 숨기고 5m 간격을 두고 운반한 것 등 몇 가지 비사도 발굴했다.

사업회는 올해 중으로 89년까지의 민중가요를 정리한 악보집을 발간하고 내년에는 89년에서 92년 사이에 불렀던 민중가요 악보집을 낼 계획이다.
<문의 : 02-3709-7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