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 세웅 신부)는 (가칭)한국민주주의전당 건립사업을 위한 준비의 하나로 『한국의 역사기념시설』을 발간했다.
『한국의 역사기념시설』은 국내 기념공간의 건립 배경과 역할, 의미 등을 점검해 봄으로써 한국민주주의전당 건립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됨과 동시에 건립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는 뜻으로 기획되었다.
국내에 건립되어 있는 역사기념시설을 독립, 한국전쟁, 거창사건, 마산 3·15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중항쟁 등의 범주로 나누어 살펴보았으며, ‘기억’과 ‘기념’의 필요성, 기념관 건립운동에 대한 점검, 향후 한국민주주의전당 건립의 방향 등을 다루고 있다.
책의 집필은 정호기 박사(성공회대학교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연구교수)가 하였으며, 기념사업회가 매월 발간하는 소식지 『희망세상』에 2003년 2월부터 연재되었던 국내 역사기념시설에 대한 글을 토대로 삼았다.
정호기 박사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이 정말 제대로 된, 그리고 그간의 기념시설들이 지닌 한계와 문제점들을 극복한 민주주의 전당을 건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이 책의 발간 배경을 설명하였다.
『한국의 역사기념시설』을 통해 국내에 건립되어 있는 주요 역사기념시설의 조성목적과 운영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비교해보면서 한국민주주의전당이 어떠한 모습과 내용으로 건립되어야 할지 구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