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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08 동북아여성평화회의 개최

2008 동북아여성평화회의 개최

2008 동북아여성평화회의 개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동북아여성평화회의추진위원회는 9월 1일(월)부터 3일(수)까지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동북아여성평화회의를 개최하였다. 여성평화회의는 동북아시아에서 식민지와 냉전 경험 그리고 체제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여성들 사이에 신뢰를 형성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과 동북아 평화실현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당초 북한을 포함하여 민간차원의 6자회의를 구성하고자 했으나 북측의 불참으로 민간 다자회의 형태로 진행하였다.
1일 환영만찬에 이어 2일에는 개막식과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개막식에는 이인식 여성부 차관, 유영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커스틴 그레벡 국제여성연맹(WILPF) 회장, 일본의 시미주 수미코 전 사회당 의원, 레베데바 보레소브나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동양학연구소 연구원, 중국의 젠 홍 국가 NGO 홍보부 조정관, 일본의 시미즈 수미코 전 사회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영표 부이사장은 개막식 인사를 통해“폭력을 배제하고 평화를 실현하는 과제에서 여성 혹은 여성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 평화 실현을 위해 여성이 한반도를넘어 동아시아 차원에서 공동의 목소리와 실천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 정현백 추진위원장은‘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국제여성연대의 방향’이라는 발제를 통해“실제로 통합과정에서 여성이 배제된 독일 통일은 지속적으로 내부 식민지를, 내적 차별을 만들어냈던 점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며“여성들이 그간 하지 못한, 비평화를 통해 겪었던 고통을 말하고 경청하는 소통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위원장은“파괴적 냉전구조의 동북아 지역을 공존과 화해에 기초한 평화구조로 전환하는데 여성이 중재자이자 평화 형성자의 역할”을 강조하며“회의의정례화 및 네트워크화, 회의 개최 방식 및 주체 등을 결정하자” 고 참가자들에게 제안했다.
커스틴 그레벡 WILPF 회장은‘평화 구축에서 여성의 역할‘이라는 발제에서“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000년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 참여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여성이 제시하는 관점을 반영하면 항구적 안보가 보장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할 수 없는 권력 불평등과 불안정의 실체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려면 6자 회담에 여성 협상가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의 참가자들은 3일 북한 개성을 방문하여 참석하지 못한 북측과의 연대의지를 표명하고 향후 여성 6자회의로 발전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