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으로는 향후 민주주의 국제 협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 세계의 응답자들이 한국 민주주의의 수준과 민주화 경험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 민주주의 지구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별다른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지구화와 한국의 현실 진단』은 국내의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시민단체의 국제교류협력 담당자들의 의식 지형을 조사·분석하고 있다. 이들의 의식 속에서 한국의 국제교류의 현 주소는 어디인지,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그리고 향후 한국의 민주주의 국제협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나타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와 인권과 같은 정치적 의제에 대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본 조사·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국제교류협력이 점차 민주주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의제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게 표명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민주주의의 지구화와 아시아 민주주의』는 향후 한국의 민주주의 국제 협력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게 될 아시아의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민주주의 국제 협력 수요 조사 연구서이다. 아시아 각 국에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의식 지형은 민주주의의 지구화가 아시아 각 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현 시기 민주주의 국제 협력의 난관과 과제, 새로운 도전이 무엇인지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특히 각 국가별 상황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는 민주주의의 난점과 과제들, 그에 따른 민주주의 지원 프로그램의 수요 등은 각 국가별 상황에 맞추어 치밀한 준비와 연구를 통해 민주주의 국제 협력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재조명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각 국의 민주주의 활동가들이 한국 민주주의의 경험과 성과가 자국의 민주적 제도와 시민 사회를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아시아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상 글로벌, 아시아, 한국 차원에서 이루어진 3권의 시리즈는 민주주의 지구화를 위한 민주주의 국제 협력의 현황을 파악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연구자와 활동가들에게 귀중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본 연구서는 한국이 민주주의 국제 협력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