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18일 양일간, 부마민주항쟁 30년을 기념하여 부산에서 `전국민주가족등산대회`가 열렸다. 이번 등산대회는 17일 오후 4시에 부산 구덕청소년수련관을 출발, 해발 504미터의 엄광산 정상에서 낙동강과 부산항을 비롯한 부산의 전경을 조망하고, 하산길에 구봉산 봉수대에서 야경을 구경하면서 부산의 역사와 부마민주항쟁의 역사를 듣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이번 행사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개최하고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고양시민모임, 5.18기념재단, 5.18동지회, 민가협, 천주교도시빈민회, 7080연대, 전태일기념사업회, 주거연합, 민족예술인총연합, 민주화운동공제회, 민족문제연구소, YMCA, 민평련, 민불련과 부산의 파르티잔산악회 등 전국의 민주화운동관련 제 단체에서 360여 명이 참여했다.
등산대회 참가자들은 야간산행을 마친 후 부마민주항쟁 30년 기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민주공원을 방문하여 각종 행사와 전시관을 둘러본 다음, 부마항쟁을 재현한 민족극 ``시월연가``를 관람했다. 또한 18일에는 역사다시읽기 시리즈의 하나인 `부마민주항쟁`의 저자 소설가 김하기 님의 안내로 부산대학교의 부마민주항쟁기념탑, 10.16기념관 등 민주화운동관련 시설물을 탐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