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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9 서울 민주시민아카데미 졸업여행 개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10월 31일 인제 ‘한국DMZ평화생명동산’ 교육원에서 2009 서울 민주시민아카데미 졸업여행을 개최했다. 이로써 ‘성찰하는 삶, 우리사회 희망을 찾다’를 주제로 지난 8월부터 장장 2달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라는 이번 졸업여행의 주제처럼 이번 졸업여행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각자 흩어져 살아오던 1~2기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앞으로는 서로 유대관계를 맺으면서 바다와 같은 사회를 함께 헤쳐 나가고자 하는 희망을 재확인 했다.

오전 10시 동서울터미널역 부근에 모여서 버스를 타고 교육원으로 이동했다. 도착하자마자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의 정성헌 이사장이 ‘평화생명동산의 사업과 의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정이사장은 DMZ 일원의 생태계와 역사, 문화를 올바르게 보전하면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드높히고, 수많은 사람들과 ‘스스로 함께, 그리고 끈질기게’ 생명사회를 전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하였다. 뒤이어 제2기 자치모임 시간에 새로 선출된 회장단은 1년동안 활발한 자치모임을 이끌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저녁을 먹고, 작곡가 김영동 선생의 강연도 진행되었다. 김영동 선생은 한국전통음악에 담겨 있는 역사의 새로운 발전과 아울러 전통 음악이 갖고 있는 철학적, 미학적 내용을 음미하고, 전통음악의 구조원리 속에 들어 있는 전통 사상을 통해 앞으로의 문화예술의 통합적 사고 체계를 마련하여 새로운 문화예술 담론이 나와야 한다고 절박하게 이야기했다.

이어서 사업회 유영표 부이사장이 졸업 대상자들에게 직접 졸업장과 개근상 등 각종 상장수여를 하였다. 뜻 깊은 시간들이 끝나고 참가자 친선의 밤이 이어졌다. 참가자들 중 몇몇이 직접 준비한 레크레이션과 지난 10회의 강좌에서 배운 것들을 다시 상기해 보는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리고 밤늦도록 참가자간의 우의를 확인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튿날 아침 을지전망대를 관람하고, 점심을 함께 한 후 짧고 아쉬운 졸업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