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는 지난달 12일(토) 서울대 규장각에서 "전쟁, 법,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학술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제노사이드연구회와 공동개최한 이번 학술워크숍은 비상계엄이나 긴급조치 아래에서 국방경비법, 비상사태하범죄처벌에관한특별조치령 등과 같이, 예외상태를 규정한 법들이 기원과 성격을 검토하는 자리였다.

이날 워크숍은 역사학, 법학, 사회학 등의 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번갈아 맡도록 구성함으로써 각자 상이한 관점에서 연구를 보완하고 검토하는 형식을 취했다.

정근식 연구소장은 이날 워크숍에 대해서 냉전시기의 법질서가 오늘날의 민주주의에 이들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연구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관심있는 연구자와 시민들이 참석해서 실속있게 진행됐으며 관련 신진연구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