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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동국대생은 경무대로 가자!” - 4·19혁명 시위 현장 답사

“동국대생은 경무대로 가자!” - 4·19혁명 시위 현장 답사

동국대생은 경무대로 가자! - 4·19혁명 시위 현장 답사

 
4·19혁명 5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사업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4월혁명사료총집」과 관련하여 4월혁명일지연구팀과 사업회 직원들이 4·19혁명 당시 동국대 3학년이었던 김칠봉(72세) 선생님을 모시고 지난달 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4·19혁명 당시의 시위 현장을 답사했다.
김 선생님께서는 4월 그날의 함성이 떠오르는 듯 계속 상기된 표정으로 당시 국회의사당에서 중앙청을 거쳐 경무대 앞까지의 시위 현장을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하셨다.

김 선생님의 증언에 의하면 당시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시위는 4월 21일로 계획되었으나, 4월 18일 고대생들의 시위와 깡패들의 피습에 자극 받아 4월 19일로 앞당겨졌다고 한다. 당시 동국대생들이 태평로 국회의사당(현 서울시 의회)앞에 도착했을 때는 시위대가 도로에 가득 차있어 김 선생님께서 동대생은 경무대로 가자!고 외치면서 중앙청·경무대 쪽으로 나아갔다고 했다.
그날 낮12시 20분, 경무대를 목표로 삼은 동국대 시위대가 중앙청 앞의 1차 저지선과 해무청(舊 해양수산부의 전신) 앞의 2차 저지선을 돌파하고 국민대(당시 경북궁 옆에 위치) 앞의 3차 저지선까지 진출했다.



 

오후 1시40분에 시위대와 경찰의 간격이 10여 미터 이내로 좁아졌을 때 경찰의 발포로 7~8명이 쓰러졌다. 이후 경무대를 향한 죽음의 행렬이 오후 5시 경찰이 시내 일원에 걸쳐 소탕전을 개시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날 경무대 앞 시위와 관련한 희생자는 동국대생 노희두 등 사망 21명, 부상 172명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