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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12월 나눔강좌_ 민주시민 아카데미 진행

12월 나눔강좌_ 민주시민 아카데미 진행

사업회는 지난 12월 5일(월) 오후 7시, 사업aq회 1층 교육장 민주누리에서는 30여명의 민주시민과 함께 2011 민주시민아카데미 12월 나눔강좌를 개최하였다. 2011 민주시민아카데미 나눔강좌는 ‘우리는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하는가?’라는 주제로 지난 4월부터 매월 초 사회 각 영역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 분들을 강사로 모셔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덟 번 째로 개최한 이번 나눔강좌는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었던 윤경로 한성대학교 역사교양학부 교수가 강사로 참여하였다. ‘대한민국, 역사에게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이뤄진 이번 강의에서 윤교수는 친일인명사전 편찬과정에서 겪었던 갈등상황을 예로 들면서 ‘역사란 고백(告白)하는 것이다’라고 나름의 역사관을 정의했다. 40년 동안을 일본 식민지 생활을 하면서 우리에게는 자랑스러운 삶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잘못을 스스로 고백하고 역사화해야 반면교사로서 우리의 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이 1876년 강화도 조약을 통해 일본 총칼의 무력에 의해서 아무런 준비없이 ‘타율적 개항’을 하게 되었고, 1910년 합방 후 45년 해방될 때까지 일제에 의해 식민지 시대를 살고, 45년부터 현재까지 해방의 맛을 봤지만 분단국가로 오늘까지 오고 있다고 설명하며 결국에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워 이후에도 타율적으로 왜곡된 역사가 전개되었다고 진단하였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한미FTA의 진행과정도 이러한 첫단추를 잘못 꿰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러한 일제시대와 분단상황과 같은 어려운 시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과 그 선조가 무려 5천년 동안을 멸망하지 않고 이만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윤교수는 사람의 힘, 교육의 힘, 민족분단의 역설적 힘을 들었다. 특히, 민족이 분단된 것은 가슴아픈 일이고 하루빨리 통일을 통해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분단과정에서 가시적 경쟁의식이 고취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이러한 압축성장의 어두운 뒷그림자로 자리잡은 무한경쟁, 물신주의, 출세주의, 개인주의 또는 가족이기주의가 만연해 있으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사회로, 더불어 함께 사는 한민족 공동체에서 세계시민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특히 정치인이나 기업인이나 남북관계 사이에서 진실성과 신용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2012년 민주시민아카데미 나눔강좌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2012년 첫 번 째 나눔강좌는 1월 4일(수) 오후 7시에 함세웅 신부의 강의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