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주주의대상 2022년 대상 수상팀 `손잡고` 인터뷰
2022년 한국민주주의대상 대상 수상팀인 '손잡고'의 박래군 대표의 인터뷰 카드뉴스를 소개합니다.
손잡고의 시작이 된 노랑봉투 캠페인
2014년 쌍용자동차 파업 참여 노동자들에게 47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그 판결을 보고 시민 배춘환 씨가 4만 7천 원을 봉투에 넣어서 한 언론사에 보냈어요.
그리고 여기에 수많은 시민들이 동참하면서 '노란봉투 캠페인'이 전개됐습니다.
손잡고는 <손배가압류>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여 손배가압류와 업무방해죄 문제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아 만들어졌습니다.
노란봉투법 발의를 목표로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기업들이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업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이고, 손배가압류는 이 노동삼권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손잡고는 손배가압류 피해 노동자의 삶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더 근본적인 문제인 법과 제도를 바꾸는 행동을 하고 있어요.
'노란봉투법' 발의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한국민주주의대상 수상 당시
한국민주주의대상 후보에 추천됐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어요. 워낙 크고 쟁쟁한 단체들도 많으니까요.
이후 대상에 선정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랍고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손잡고와 같이 조그만 단체가 하는 활동들을 주목해서 봐주고 있다는 점이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당시에 활동가들에게 활동비도 못 줄 상황이었거든요. 정말 고맙고 기쁘게 수상했습니다.
대상 수상, 그리고 앞으로
한국민주주의대상 수상은 노동권 영역이라는 특정 분야에 대해 그 의미를 파악하고 인정해준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자와 시민이 별개의 존재인 것처럼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대부분의 시민은 모두 노동자입니다.
노동권도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죠.
노동권 문제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문제라는 것을 저희도 더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가는 방향이 틀린 게 아니고 우리가 이루려는 목표가 잘못된 게 아니라면 어려워도 묵묵히 해나가려고 해요.
한국민주주의대상에 한 마디
민주주의 영역이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국민주주의대상에서 꾸준히 해줬으면 해요.
어려운 곳, 그늘진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어려운 단체들이 용기 내어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함께 격려하고 지지하고 자극해 주길 바랍니다.
한국민주주의대상 파이팅!
정치적 민주주의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민주주의의 영역을 확장하는 '2023한국민주주의대상'
-공모대상: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든 활동 사례
-공모기간: 2023.6.9.(금) ~ 7.21.(금) 18:00
-응모자격: 단체 또는 개인(직접신청, 타인신청)
-시상규모: 총 상금 4,000만 원
-문 의: 한국민주주의대상 담당자(031-361-9547)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보유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3유형 : 출처표시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