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故 정경모 선생 3주기 추모제
<故 정경모 선생 3주기 추모제>
-일시 및 장소: 2.15.(목) 10:30 마석모란공원
정경모 선생님 3주기 추모제는 선생님의 조카손자 참배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경모 선생님께서는 1924년생으로, 선생님의 생애를 듣다 보니 한국사회의 굴곡진 역사가 체감되었습니다.
광복 이전에 일본으로 유학가시고, 이후 한국전쟁 정전회담 때 통역으로 배석하시면서 통일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엄혹한 시기에도 방북을 3번이나 하셨는데, 두 번째는 문익환 목사님과 세 번째 방북에는 박용길 장로님과 함께 하셨습니다.
일본 망명 이후,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에게도 당국의 감시가 심해져서 9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작은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가족분들께서 일본에 모두 거주하고 계시고, 연세도 많으셔서 한국 방문이 여의치 않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선생님의 부인이신 나카무라 치요코 선생님은 100세가 넘었지만, 그래도 정정하시다고 하십니다.
정경모 선생님께서 작고하신 후, 유골을 각각 마석모란공원, 요코하마(일본 가족 거주지), 충청도 선산에 1/3씩 묻었다고 합니다.
통일 운동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마석모란공원에 통일 운동을 함께 하셨던 박용길 장로님, 문익환 목사님, 정경모 선생님을 함께 모시기 위해 모금운동과 이장 등 다양한 노력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한 노력들처럼 선생님의 묘소를 방문하여 그 뜻을 기억하고 이어나가는 활동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