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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죽산 조봉암 선생 65주기 추모제






[2024] 죽산 조봉암 선생 65주기 추모제

죽산 조봉암 선생 65주기 추모제
○ 추모제 일시: 2024년 7월 31일(수) 오전 11시
○ 추모제 장소: 망우리 공동묘지
○ 참석자: 김재형 상임이사 외 직원 1인

지난 31일,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죽산 조봉암 선생 65주기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조봉암 선생님의 고향이자 지역구였던 인천 지역의 여야 국회의원들께서 참석하셨고, 유족들과 기념사업회 분들, 보훈부 및 지차체 관계자들, 여러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조봉암 선생님은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알려져 있고, 한국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임시정부에 참여하셨고,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 농지개혁법을 주도하셨습니다.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2위를 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가장 큰 라이벌로 부상하는데 진보당 사건을 이유로 국가보안법과 간첩죄로 체포되어 이듬해 사형으로 돌아가십니다. 2011년, 대법원의 재심 판결에서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조봉암 선생님은 본인의 저서 <내가 걸어온 길>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본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한국의 독립을 쟁취해야 할 것은 물론이지만 한국이 독립되어도 일부 사람이 권력을 쥐고 잘 살고 호사하는 그런 독립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모든 사람이 잘 살고 호사할 수 있는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전쟁 후, 농지 개혁에 실패한 국가들이 국가 재건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 사례들을 여럿 볼 수 있는데 조봉암 선생님은 당시 지주층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농지개혁을 단행하면서 농촌 사회의 안정을 가져왔고, 이 위에 국가 재건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단의 근저에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모든 사람이 잘 살고 호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열망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완성하고자 하는 민주주의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