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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故 김종수 열사 35주기 추도식







[2024] 故 김종수 열사 35주기 추도식

故 김종수 열사 35주기 추도식
 ○ 일 시: 2024년 4월 28일(일) 오전 11시
 ○ 장 소: 마석 모란공원
 ○ 참석자: 추모사업 담당자

故 김종수 열사는 유가협과도 인연이 있는 박영진·김종수 열사 추모사업회에서 기리고 있습니다.

김종수 열사가 속해있던 서광 구로지부는 89년 4월 어용노조가 지부노조 임원 4명을 제명시키는 탄압을 노골화하자 자주적 조합활동 보장과 제명 철회를 요구하며 준법 투쟁을 해나갔습니다. 투쟁 12일째, 지부 간부 5명이 삼미노조에 연대하러 갔다 오던 중 강제연행되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조합원들은 4월 18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습니다. 5월 4일 사측에서, 전날 구두로 합의한 교섭 내용을 번복하자 쟁의부장인 김종수 열사는 “민주노조 사수하자, 셋방살이 노동자의 설움은 싫다, 동지들을 처벌하지 말라”며 분신하셨습니다.

열사의 추도식에서 서광구로공장에서 같이 일하던 최성자 선생님과 이광구 선생님이 열사에 대해 각자 가지고 있던 기억들을 나눴습니다.
이광구 선생님은 89년부터 구로 지역에서 노동상담을 했다고 하십니다. 김종수 열사가 파업하고 며칠 뒤 방문했는데, 열사가 “형 왜 지금 왔어?”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휴대폰으로 언제든 연락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연락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았던 시절이였기에 파업 소식을 듣고 바로 찾아가지 못한 것이 참 후회되었다고 합니다. 35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동지가 살아있다면 무엇을 했을까 하고 생각하며, 삶의 방향을 정한다고도 하셨습니다.

투쟁은 만 9년, 그중 해고자로 8년간 투쟁해온 김선영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장이   투쟁기금을 받았습니다.

“김종수 열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열사가 어떤 꿈을 꿨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민주노조는 파괴되고, 20년 넘게 개인사업자로 둔갑되고, 특수고용 노동자로 분류되었습니다. 자동차 판매원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업무는 같지만, 차별받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에 가입하면 해당 판매대리점을 폐쇄하는 형태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23년 3월 7일부터는 국회 앞에서 농성중입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을 보장받기 힘든 상황이지만, 만 10년을 채우진 않겠습니다. “라는 다짐과 소회를 전했습니다.

끝으로, 유가족이며 열사의 형님 되시는 김종성 선생님, 동생 김중문 선생님, 조카 김태림님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유가협, 꿀잠, 기아자동차 윤주형 동지 기념사업회, 진보당 금천구지회 등 연대하는 노조와 기념사업회에서도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추모제 팸플릿에 있는 ‘함께 기억해야할 동지들’을 함께 소개드립니다. 열사 성함(기일) 순입니다. 
윤주형(13.1.28.) 기아자동차
김행규(16.2.5.) 정비사지회
정주현(22.3.10.) 기아자동차
박영진(86.3.17.) 신흥정밀
정형기(09.4.10.) 기아자동차
허세욱(07.4.15.) 한독운수(4.1. 분신)
김천석(09.4.18.) 구로지역
강지연(04.6.8.) 구로지역
이종대(89.7.18.) 기아자동차(7.3. 분신)
양순녀(98.7.19.) 남부지회
권명희(09.9.25.) 구로지역
심진구(14.11.29.) 구로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