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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故 김창섭 열사 64주기 추모제





[2024] 故 김창섭 열사 64주기 추모제

故 김창섭 열사 64주기 추모제
 ○ 추모분향소 운영: 4월 15일(월) ~ 19일(금) 조만식기념관 1층
 ○ 일 시: 2024년 4월 19일(금) 13시 30분
 ○ 장 소: 숭실대 김창섭 열사 추모비 앞

서울 시내 대학의 학생회는 ‘3·15부정 선거 무효, 부정선거 규탄 시위 폭력 진압에 대한 책임자 처단, 학원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며, 4월 19일 오전부터 국회의사당으로 시가행진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연합 궐기 계획이 사전에 누설되어 노량진 경찰서에서 사복 경찰들이 학교를 에워쌌다고 합니다. 이에, 숭실대에서는 오후 2시부터 출발하여 노량진을 거쳐 서울역 앞으로 모였습니다. 무장 군인들에 의해 해산당한 시위대는 각자 흩어져서 국회의사당(당시에는 지금의 덕수궁 옆에 있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40여 명이 갔다고 합니다. 김창섭 열사는 중간에 트럭을 얻어타고 시위 중이었는데, 트럭에 탄 채로 군인의 총에 맞아,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친구들은 시위가 끝난 뒤에도, 돌아오지 않는 김창섭 열사(사학 4학년)를 기숙사에서 기다리다가, 라디오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고 합니다. 소속은 나오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세브란스 병원에 찾아갔는데 싸늘한 주검이 된 김창섭 열사를 마주했다고 합니다. 열사의 시신을 옮기는 것도 허락되지 않아, 화장한 뒤, 학교에서 학교장으로 장례식을 치르고, 가족들에게 유골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날 추모제에는 숭실대 사학과 1~2학년들이 주로 참석했습니다. 추모제는 숭실대 사학과 황민호 교수님께서 주도하셔서 매년 열고 계신데, 사학과 수업 시간에 추모제를 여는 방식으로 재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숭실대 총동문회에서도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