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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관련입니다

jtbc 드라마 관련입니다

 올해 하반기 jtbc에서 <설강화>라는 작품을 방영한다고 합니다. 블랙핑크 지수, 정해인, 장승조, 유인나, 윤세아, 김혜윤 등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명백한 역사왜곡 드라마입니다. 먼저 남자주인공이 운동권으로 위장한 간첩 설정입니다. 실제로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7~80년대 당시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희생 당하신 민주투사들이 한 두명이 아닙니다. 이 분들의 유가족분들도 멀쩡히 살아계십니다. 민주화 운동을 겪은 세대가 당장 우리 부모님 세대이신데 역사의 산증인들 앞에서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 역사왜곡을 한단 말입니까?
 두 번째로 서브 남자주인공의 설정이 '대쪽같은' 안기부 요원입니다. 안기부에는 절대 대쪽같은, fm의, 소신 있는 등등 긍정적이고 굳센 이미지의 수식어가 붙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을 간첩, 빨갱이로 몰아가 고문하였으며 이들의 고문에 억울하게 사망한 사람들도 매우 많습니다. 이런 고문기술자들이 어떻게 대쪽같은 인물로 묘사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민주화 운동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 친구들이 이런 설정을 보고 잘못 오해할까봐 두려울 뿐입니다. 안기부를 미화하는 것은 명백한 역사왜곡입니다.
 이 밖에도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 실제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신 실존인물을 연상케 하는 등 논란의 여지가 매우 많습니다. 논란이 일자 jtbc 측에서는 '역사왜곡이 아니다.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블랙코미디이다. 남북대치 등의 시대 상황을 다룰 것이다.' 등 말도 안 되는 해명만 늘어놓았습니다. 민주화 운동과 남북대치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온전히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뤄낸 성과에 북한과 무슨 연관이 있단 말입니까. 민주화 운동의 가치가 이렇게 은근슬쩍 퇴색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중국의 투자를 받아 제작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라면 치를 떨 정도로 싫어하는 중국입니다. 실제로 민주화 역사를 다룬 영화들이 중국에서는 상영이 금지되었습니다. 이런 중국이 민주화 운동을 다룬 드라마를 제작지원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의의를 훼손하고 폄훼하려는 목적이 다분합니다.
 이 드라마는 ott 서비스 등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 것입니다. K-드라마의 인기가 나날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가 이런 식으로 세계에 알려지는 것이 매우 두렵습니다. 송구하지만 조치를 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예은 님 문의에 답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입니다.

먼저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적극적인 제보에 감사드립니다.
제보된 내용과 관련하여, 사업회는 3월 29일 월요일 jtbc 방송사에 우려를 표명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더불어 사업회는 드라마 <설강화>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비판이 높은 만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며 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하 혹은 왜곡이 있는지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앞으로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보존하고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데에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