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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할 우려가 있는 JTBC 드라마를 제보합니다

민주화 운동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할 우려가 있는 JTBC 드라마를 제보합니다

JTBC에서 6월 방영 예정인 설강화라는 드라마는 민주화 열기가 뜨겁던 1987년을 배경으로 삼은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남자 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위장한 간첩으로 설정했을뿐만 아니라 특정 인물을 연상하게 하는 이름 사용했습니다. 이는 민주화 운동 폄훼와 실존 인물에 대한 왜곡 등의 문제를 낳을 우려가 다분합니다. 

한국 문화 콘텐츠의 영향력 현주소를 생각할 때 우리 역사를 모르는 외국인들이 해당 드라마를 접하게 된다면 민주화 운동의 과정과 결과를 오인하게 되는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여주인공 이름인 ‘영초’ 역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특정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보여 더욱 걱정이 큽니다. 

더해 일부 조연 인물들을 안기부 소속으로 ‘대쪽 같은 성격’, ‘이루고자 하는 일에 거침없이 뛰어드는 성격’ 등으로 설정되고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민주화운동가들을 처참하게 고문하고 억울한 누명을 씌워 사형에 이르게 했던, 만행의 중심에 서있던 안기부를 미화하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는 그저 크게 문제로 거론되는 지점들입니다. JTBC 측은 입장문을 통해 당시의 역사를 ‘블랙코미디’로 풀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피와 눈물이 서린 당시의 역사를 블랙코미디로 푼 다는 것에 국민 정서가 합치할지 의문입니다. 그것도 위와 같은 설정을 바탕으로요. 

우리 민주주의 역사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해당 드라마 설정을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은미님 문의에 답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입니다.

먼저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적극적인 제보에 감사드립니다.
제보된 내용과 관련하여, 사업회는 3월 29일 월요일 jtbc 방송사에 우려를 표명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더불어 사업회는 드라마 <설강화>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비판이 높은 만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며 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하 혹은 왜곡이 있는지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앞으로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보존하고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데에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