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으로 바로가기

묻고답하기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독재 정권의 산하 기관을 미화하는 드라마 설강화 제작을 결사 반대합니다.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독재 정권의 산하 기관을 미화하는 드라마 설강화 제작을 결사 반대합니다.

40 여 년 전 독재 정치에 항거했다고, 직선제를 요구했단 이유로 무고한 학생들과 소시민들을 그 어떤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무작위로 잡아가 구타하고 고문하며 민주주의 운동을 간첩의 지령을 받은 걸로 조작하던 국가 기관인 안기부를 미화하는 드라마가 2021년에 방영이 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여주인공은 민주주의 운동을 하다 국가 기관에 의해 피해를 입은 실존 인물을 차용했으며, 서브 남주는 안기부 소속이라고 합니다. 이게 정말 말이 되는 일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역사와 근현대사를 깊이 파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안기부가 어떤 단체인지 들어는 봤을텐데 그들을 이해하고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는 자체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국민으로 실격이 아닌가요? 여전히 피해자는 고통을 호소하며 가해자들은 제대로 된 처벌조차 받지 않았는데 이런 드라마가 제작되어 전파를 타는 것은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또한 JTBC 입장문에서 블랙 코미디라고 하는데 당시 시대 상황을 생각하면 코믹하게 그리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이들이 누리고 있는 평화와 자유 민주주의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일까요? 이들이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민주 항쟁을 하던 투사들의 피와 땀이 민주주의의 양분이 되었고, 그들의 결의가 현 시대의 사람들을 안내해준 도로가 되었으며, 이분들의 행동이 지금 대한민국의 주권을 밝혀준 등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초석을 다져준 분들을 폄하한다니 은혜를 원수로 갚아도 유분수지, 진짜 이거야말로 부역이 아니면 무엇이 부역일까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국민이라면 이 문제에 화를 내고 목소리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에 독재 정치를 미화하고 민주화 운동을 비하한 드라마 설강화 제작을 결사 반대합니다.

들꽃처럼님 문의에 답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입니다.

먼저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적극적인 제보에 감사드립니다.
제보된 내용과 관련하여, 사업회는 3월 29일 월요일 jtbc 방송사에 우려를 표명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더불어 사업회는 드라마 <설강화>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비판이 높은 만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며 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하 혹은 왜곡이 있는지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앞으로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보존하고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데에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