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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시대의 불꽃 17 <계훈제>

시대의 불꽃 17 <계훈제>


시대의 불꽃 17 <계훈제>

시대의 불꽃 계훈제 편 『역사를 딛고 선 흰 고무신』

(최용탁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500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열사전집 ‘시대의불꽃’의 17번째 권으로 계훈제 선생의 생애를 담은 『역사를 딛고 선 흰 고무신』을 발간했다.

열사전집 ‘시대의 불꽃’은 민주화의 과정에서 자신을 헌신한 열사와 희생자들의 삶과 투쟁, 죽음을 기록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발간해 온 것이다.

책의 주인공 계훈제 선생은 백기완 선생, 문익환 목사와 더불어 재야의 3인방으로 불리며,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을 멈추지 않았던 인물이다. 허름한 검정색 바지에 작업복 윗도리, 낡은 바바리코트에 예의 그 흰 고무신을 신고 우리 사회의 민주와 자유, 평등을 위한 곳이라면 어디든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했다.

이번에 발간한 『역사를 딛고 선 흰 고무신』은 계훈제 선생에게 ‘저항’의 의미를 일깨워주었으며 장준하 선생과 인연을 맺게 되었던 신성학교 시절, 죽음의 문턱까지 넘나들었던 투병 생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독재정권과의 투쟁 등 선생의 전 생애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였다. 특히 계훈제 선생이 <씨알의 소리> 1977년 3월호에 게재했던 글 ‘어느 저항인의 하루’에 대한 고찰을 통해 계훈제라는 한 인물과 그가 가졌던 사상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계훈제 선생을 생각하면 항상 같이 떠오르는 것이 ‘흰 고무신’이다. 이 ‘흰 고무신’이 평생 청빈함과 무소유, 저항성과 주체성을 견지했던 계 선생님의 삶과 사상을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이 평생 저항의 끈을 놓지 않고, 민족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복종시켰던 계훈제 선생의 삶과 뜻을 널리 알리고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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