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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호-당시 21세

박필호-당시 21세

박필호(당시 21세)

1966년 부산 출생
1985년 부산진고 졸업
1986년 부산대 의대 입학
1987년 1월 30일 군입대
1987년 3월 19일 의문의 죽음을 당함
박필호 동지는 1987년 3월11일 육군 제26사단 의무근무대에 배치받았으며, 동년 3월19일 아침 6시20분경 소속 부대 화장실에서 목을 매단 시체로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사체는 목부위에서 사상형(대각선)으로 뚜렷한 색흔이 나타나 있고, 목 뒤 정중앙에 매듭자국의 색흔이 뚜렷하며 입을 약간 벌린 상태였고 좌우측 정강이 부분에 3㎝가량의 찰과흔이 있었으며 등허리 부분에도 직경 1㎝정도의 찰과흔이 있었다. 사체가 처음 발견된 화장실 4번째 변기칸 천정에는 판쵸우의 끈으로 보이는 줄이 천정보에 묶어져 늘어져 있었는데 지면에서 약 1.5m지점에까지 늘어져 불에 의해 끊어져 있는 상태였다.

한편 같은 날 아침 8시15분에 전화연락을 받은 박필호 동지의 부모들은 이날 오후 4시경 부대에 도착하여 그의 죽음을 확인하였다. 당시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부검을 거부한 부모들은 화장에 동의하였다. 그의 부모들은 그때 나름대로 각처에 알아 보았지만, 시체부검을 맡아줄 사람도 없고, 그당시 육군본부에서 부검을 하러 왔지만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사망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죽은 사람의 시체에 하얗게 딱지가 말라 붙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동지의 아버지는 말단직 공무원이라 말을 잘못 하면 신상에 영향이 미쳐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면 남은 두 자식과 가족이 살아갈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화장을 해 버리고 말았다.

2차 조사 때 조사관이 하는 말이 “1년에 400명 가량 자살로 죽기에 국가 재정상 보상도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이 부모는 차후에 생각해보니 아들의 죽음에 여러 의문점이 남아 각계에 호소문을 제출하고 군부대에 재조사를 요구하는 등 진상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다.



의문점


① 3월19일 기상뒤인 6시 바로 점호 전에 화장실에서 판쵸우의 끈으로 목을 매 자살했다고 하는데, 의문점은 바로 자고 난 후 아무 이유 없이 화장실에서 목을 매 죽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② 유서가 전혀 없고 3일후면 가족이 면회가기로 되어 있었다.

③ 화장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하는데 숨이 넘어가는 순간 인간은 다 살려고 발버둥치기 마련이다. 그런데 천정에 끈을 매고 다리를 변기속에 집어 넣어 자살했다고 한다. 여기서 의문점은 삶에 대한 애착과 죽음의 두려움 때문에 발을 올려 변기 옆으로 다리를 걸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또 목에 난 상처를 보면 줄이 감긴 상처가 3군데나 있는데 필시 이는 다른 사람이 목에 줄을 감다가 생긴 상처이다.

④ 아침 6시에 죽은 사람이 정강이 종아리가 변기에 끌렸다고 하는데 상처에 딱정이가 말라 있었으며 목을 매 자살하면 눈도 좀 나오고 혓바닥도 나온다고 하는데 자연사로 죽은 것 같이 얼굴이 깨끗하다. 1차 조사때는 몸이 따뜻하기에 인공호흡을 시켜서 나온 혓바닥이 들어갔다고 했고, 2차 조사 때는 입을 다물어서 혀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목을 매 죽으면 혀가 나온다는 것이 기본 상식이다. 그리고 2차 조사 때 목부분이 보이지 않는 앉아서 찍은 사진에 변이 나오는 것을 보여주고 1차 조사때는 보이지 않았으며 그당시 19일 아침에 죽었는데 24시간도 지나지 않고 다리에 딱지가 하얗게 말라 붙어 있었다.

⑤ 모든 사고는 현장보존이 되어 있어야 하고 조사자나 보호자가 확인하기 전에는 처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6시에 사고가 났고 당일 오후 4시에 도착했는데 현장보존은 커녕 옷을 모두 벗겨 목욕을 시킨 후 알콜처리까지 끝낸 후였다. 여기서 의문점은 왜 현장보존을 하지 않았으며 알콜처리하면 피멍이 사라진다는데 왜 알콜처리를 했느냐는 것이다. 분명 구타후 사망했기 때문에 이러한 처사를 한 것이다.

⑥ 집에서 연락받은 것은 8시15분이었는데 그곳을 관리하는 부대장은 8시30분에 출근한다고 한다. 그러면 8시15분에 부산집으로 연락이 가능하냐는 것이 의문이다. 즉 무슨 일이 벌어지면 상관에게 보고가 있어야 하며 사망자의 주소 및 시신을 찾느라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그렇게 빠른 시간안에 집으로의 연락은 불가능하다. 이는 필시 사망자가 훨씬 전에 사망했다는 증거이다.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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